소식 & 자료

Seven Clients & Cases

  • HOME - 소식 & 자료 - Seven Clients & Cases
게시물 보기
[제조혁신] 여성CEO의 섬세한 경영과 가족의 합심으로 이룬 설비 관리 표준화 - 영광CNC
등록일 2017-05-11 조회수 371
관련분야

 

KEYPOINT
- 공정 레이아웃 개선과 설비 표준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 작업장 환경 개선으로 낭비 제거와 운영 효율화 제고

회사명: 영광CNC
사업분야: 철구조물 금속 가공 
매출액: 13억 15천만원 
직원수: 10명

 현장 관리와 제조 전반에 대형 플라즈마 절단기를 중심으로 금속 가공이 한창인 작업장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상의 김나경 대표를 만났다. 그러나 남자에게도 쉽지 않은, 가공 분야에서도 가장 고강도로 손꼽히는 플라즈마 절단과 용접, CNC 가공 기업을 이끌고 있으면서 현장과 사무실, 거래처를 오가며 1인 다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을 뿐만 아니라, 산업혁신운동에 참여해 거둔 의미 있는 성과들 여성 CEO에 대한 선입견을 보기 좋게 무너뜨리기 충분하다.

회사를 뒤집어 엎을 듯 벌어진 전방위적인 혁신 활동 

 산업혁신운동이 닻을 올리고 첫 단계로 현장 진단이 실시되면서 그간 숨겨졌던 혹은 전혀 인식하지 못했던 여러 문제들이 드러났다. 서로의 익숙함이 지나쳐 설비나 소모품 관리는 예전 방식 그대로를 답습해, 미리 전조 증상을 파악하거나 소모품 소진을 예측하지 않고 늘 ‘일이 생기면’ 그때 그때 대처했던 것이다. 김나경 대표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헛 돈을 많이 썼다”고 할 만큼 낭비의 요소가 심했다. 설비 관리의 주체도 불분명했다. 오늘 고모부가 기계를 쓰면 다음 날 이모부가 이어 쓰는 식이었다. 당연히 예방 보전은 먼 이야기였고, 다른 설비까지 관심을 둘 여력이없었다. 설비 주변에 불용품이 쌓여 있고 분진 발생이 심각했던 점도 개선이 시급했다. 무엇보다 이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곧바로 안전사고로 이어질 것이 분명했고, 실제로 작업자들의 사소한 부상이 발생했던 터였다. 원재료와 완성품, 장기 보관품들이 구분되지 않아 불필요한 공정 대기 시간을 들였던 작업장 레이아웃도 중요한 개선 과제로 떠올랐 다. 정돈되지 않은 공구나 소모품을 찾느라 한참의 시간을 허비하면서도 타성에 젖어 있던 의식도 달라져야 했다.
 혁신 활동은 크게 3정5S를 중심으로 현장 작업 환경 개선과 공정 레이아웃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직원 의식 변화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다. 가장 시급한 작업 환경 개선을 수행하면서 불용품이 산재해 있고 설비와 공구의 보관 상태가 어수선했던 작업장을 깔끔하게 정돈하고 금형과 유휴 장비, 공구와 부품을 별도의 적치대를 제작해 정리해 작업의 편의를 높인 것은 물론 입고품과 출고품 대기 구역을 분명히 설정해 관리의 효율을 높였다. 노천에 방치되던 가스통을 별도의 옥내 보관 창고를 만들어 관리하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을 낮추었고, 역시 어수선하게 방치되던 컴프레서 구역을 정리, 보수했다. 동시에 설비별 점검표를 도입해 체계적인 설비 보전 활동을 벌였다. 김나경 대표는 설비 관리를 위해 추진한 ‘My Machine’ 활동 이 실제 설비 보전은 물론 작업자의 의식 변화에도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한다.
또한, 가공 과정을 거치는 동안 공정간 이동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던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공정 레이아웃 개선’ 도 비중 있게 추진되었다. 공장 내 여유공간이 부족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당연시 했던일이었지만 사실 어떻게 레이아웃을 바꾸고 환경을 정리하느냐에 따라 충분한 공간은 확 
보될 수 있었다. 실제로 개선 활동이 진행되면서 조립장 내 대기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플라즈마 설비 일부를 절단, 변경했고, 작업장 통로를 가로막았던 중간 가공품을 공정 상태별로 재분류하였으며, 가공 대기장과 출하 대기장을 확보해 동선을 확보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개선 활동이 벌어지면서 옥외 가스 설비 저장소 제작, 플라즈마 절단기 레일 절단과 물통 제작, 제품과 공구 보관과 운반을 위한 적재대 제작 등이 별도의 외주 제작이나 구입을 통하지 않고 모두 영광 CNC 자체의 투자와 인력에 의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우리의 경쟁력을 설명 할 때 절단, 용접, 가공까지 모두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기업이라는 점을 빼놓을 수 없어요. 이 규모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족을 포함해 직원 개인이 모두 이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야말로 중간 가공품이 아니라 완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이다 보니 외주 가공을 내부에서 모두 해결해 매출에 비해 이익이 높습니다. 이 역시 가족 경영의 장점이고, 이번 산업혁신운동에서도 그 진가가 
발휘되었습니다. 필요한 적재대와 설비를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들어 해결했거든요. 자체 재원 투입도 상당했지만 그에 비해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는 건 모두 우리 현장 직원들의 ‘손재주’ 덕분이었어요.”

오랜 습관과 관행에 젖은 의식을 버리고 도전한 혁신의 성과들
 산업혁신운동을 전개하던 초기에는 오랜 습관을 버리기가 쉽지 않았지만 하나 둘 달라 지는 모습을 확인하고 변화에 대한 전직원의 의식이 달라지면서 성과는 점점 두드러졌다고 김나경 대표는 설명한다. 작업 환경 개선 후 3정5S 평가 점수는 720%, 설비 표준화 등 을 통한 품질 관리 체계 구축률 1,700%, 공정 레이아웃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은 800%에 이르는 등 높은 개선율을 보여 평가 위원을 놀라게 했다. 동시에 현장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마음가짐이 달라진 직원들은 이제 작업장 청소를 위해 정해 놓은 날짜가 되면 누가 부르지 않아도 청소 도구를 챙겨들고 모이고 있다. “설비 점검표를 만난 후 한 달에 최소 1~2회 씩은 반드시 설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오일이 새거나 팁이 닳는 등의 증상을 미리 진단할 수 있었고, 그만큼 설비 가동 효율이 높아졌어요. 소모품도 부족 발생 전에 미리 확인하고 주문하니 갑자기 작업을 중단하는 일도 없어졌죠. 작업 현장과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면서 작업의 능률이 올랐고, 사소한 부상도 훨씬 줄었어요. 혁신 활동 이전에는 중요한 손님이 방문하면 따로 시간을 내서 청소를 하기 바빴는데 이젠 누가 언제 와도 늘 깨끗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졌고요. 이 과정에서 직원, 특히 가족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마음을 합해 한 번 바꿔보자는 분위기가 빨리 자리잡았고, 혹시 진행이 미흡한 점이 있으면 회사 밖에서도 터 놓고 이야기하며 다시 마음을 잡았죠. 물론 회사 안에서는 직함을 부르며 임직원과 대표로 서의 관계를 엄격히 지키지만(웃음) 서로에 대한 배려가 유달랐기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효성으로부터 품질을 인정 받다


혁신 활동 이전의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변화의 정도를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을 것이라는 김나경 대표는 레이아웃 개선으로 생산성이 향상되고 깨끗해진 환경으로 작업자의 건강과 작업 효율이 높아졌으며 고객사의 신뢰도 더 높아졌다고 만족해 한다. 설비와 품질을 관리하는 체계가 갖춰졌다는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며, 덕분에 영광CNC의 업무와 작업 처리가 보다 표준화 된 프로세스에 따라 수행된다고 덧붙였다. 
산업혁신운동으로 이뤄낸 영광CNC 변화는 주변에서 더 높이 평가했고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모기업인 효성의 임원이 2차 협력사 중 최고 성적을 거둔 곳이 궁금해 영광CNC를 방문한 것이다. 현장을 둘러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던 중 “뭔가 도와줄 일이 없냐”는 물음에 김나경 대표는 “(우리는 효성이 1차 협력사까지 오를 규 모는 아니니) 1차 협력사로부터의 거래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침 영광CNC를 찾았던 날 효성의 권유로 한 1차 협력사의 대표가 방문할 예정이라며 “요즘 우리 현장을 보러 손님들이 많이 오신다”는 말로 달라진 영광CNC의 존재감을 자랑스러워 한다. “우리는 기초 단계의 혁신 활동을 수행했지만 그 성과는 너무나 크고 의미 있었어요. 원래 목표했던 수준의 70% 정도는 무난히 달성했는데, 그럼에도 아직 혁신 활동이 완전히 버릇처럼 몸에 배려면 부족합니다. 그래 서 2차년도 산업혁신운동에 이어 3차년도 사업도 이어 진행하고 있어요. 현장에서는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냐고 했지만 제 입장은 단호했습니다. 작업 환경이 좋아지니 일하기도 더 편하지 않냐고 가족과 직원들을 설득했죠. 사실 요즘 우리 분야와 제조 업계 전체가 힘듭니다. 산업혁신운동이 당장의 매출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나 영광CNC를 방문했던 효성의 임원의 ‘이럴 때일수록 버텨야 한다’던 격려가 인상 깊었습니다. 잘 버티 려면 혁신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70%가 아니라 100%에 이르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혁신 활동으로 3차년도 과제도 성공 적으로 벌일 것입니다.”